본문 바로가기

My Story/Monologue

백만년 만에 쓰는 글 백만년만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들어와봤다. 컨텐츠 하나하나를 나름 고퀄로 만드려다가 제 풀에 지치고 하다 말아서 게시물은 얼마 없지만 혹시나 그동안 붙여놓은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이 10년간 차곡차곡 쌓이진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광고가 모두 없어져 있었고.... 뭘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더보기
겨울,멘붕 그리고 펭귄 작년 겨울은 정말이지 엄청나게 추웠다.사업 실패,가족간의 불화,각종 법적인 문제,실연,대선 패배,직장문제 등등..2012년에 한꺼번에 터진 각종 사고들로 인해 내 우울증은 점점 깊어져 갔으며수많은 친구들을 만나 매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며 간신히 버텨나가고 있었다.그러나 겨울이 오자 날씨에 민감했던 내 정신은 드디어 무너져버렸고 멘탈이 거의 동면상태로 접어들기에 이르렀다. 직장도 그만두고 하루종일 집안에 틀어박혀서 끊임없이 담배를 피우며 컴퓨터는 종일 켜놓은 상태로 테이블엔 라면과 술을 대기시켜 놓고 책을 읽거나 프로젝터로 각종 영화나 다큐를 찾아보는 짓만 정신나간 사람처럼 반복했다.시작점이 무엇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차가움' 비슷한 느낌이었을거라 생각된다.흥미로운 주제를.. 더보기
Madama Saw vocal training class 더보기
사랑하는 안나에게 나는 매일같이 지인들에게 내 친구를 자랑했었다. 나는 태어나서 그녀만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물론 그녀는 매우 밝은 성격이라 나 외에도 친한 친구들이 많았을거고 난 그 중 하나였겠지만 내 입장은 달랐다. 어려서부터 끈끈한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었던 나였기에 그녀는 나에게 매우 각별했다. 하지만 그녀가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내려간 이후로 한번도 볼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연락도 뜸해졌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랜만에 그녀의 번호로 연락이 왔다. 그리고 그날 나는 그녀의 빈소에 가야 했다. 왜 하필 그렇게 착한 그녀가 그런 사고를 당한건지 하늘이 무심하기만 하다. 아직도 모든게 꿈인것만 같다. 나는 왜 그동안 그렇게 소중한 그녀에게 연락 한번 안했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