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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of Madama Saw/DIY & Home Deco

E.VA의 집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한 저희 가족의 집을 대충 소개합니다.
저희 집을 리모델링 한 데에는 직접 발로 뛰며 이것 저것 알아보신 어머니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 정도 크기의 집을 리모델링할 때 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의 반값밖에 들지 않았답니다.
가구의 가격이나 시공비용 등에 대해 문의하고픈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 주세요.


우선 여러 각도에서 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마루를 강화마루로 바꾸었고 실크벽지 시공을 하였습니다.
실크벽지는 기존의 벽지와 달리 시공 방법 자체가 다릅니다.
벽면과 벽지를 완전히 붙이는게 아니라 벽지를 살짝 띄워서 시공하므로 벽면이 평평해 보입니다.
또 벽지끼리의 경계면을 겹치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고요.

 1층이라 집이 어두워서 할로겐 매립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집을 더 넓게 쓰기 위해 베란다와 거실 바닥을 같은 높이로 하여 마루시공을 하였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은 베란다 문을 닫기 위한 레일인데 여름에는 이 문을 열어놓고 집을 훨씬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이 문은 부채처럼 접히는 형식이고 통유리로 되어있어 넓어보이고 깔끔합니다.
 거실 천정에도 역시 매립등 시공을 하였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소파와 오른쪽 거실장은 모두 맞춤가구 입니다.
테이블은 이케아 제품. 튼튼하지 않아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더 크고 튼튼한 테이블로 바꾸었습니다.
 


베란다 문을 열어놓으면 거실이 이런 형태가 됩니다.
커실커튼은 고속터미널 커튼점에서 맞춘 제품.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제가 우리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엌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조명들은 모두 어머니께서 터미널상가를 돌아다니며 고르신 제품입니다.
가족식탁 외에 아일랜드 식탁을 두어 간단하게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때 편리하고
싱크대 옆에 있어서 요리를 하고 바로 식탁에 내올 수 있어 바 같은 느낌도 납니다.
조리대 대신 쓰기에도 좋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한샘제품, 식탁 까사미아 제품 


아일랜드 식탁 오른쪽 아래에 설치된 것은 드럼 세탁기와 가스 의류 건조기 입니다.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건조기능이 있는 드럼 세탁기를 사용했었는데
전기료가 워낙 많이 나와서 있어도 거의 쓰지도 않았었는데 가스 건조기로 바꾸니
가스료도 적게 나오고 건조 시간도 훨씬 짧아서 좋습니다.
사실 원래 지금 세탁기가 있는 곳은 베란다였는데 공사를 할 때 벽을 허물어 부엌을 좀 더 넓혔습니다.
빨래를 할 때 베란다로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편리해졌습니다.
아늑한 느낌을 주기 위해 창문을 격자로 했습니다.  유럽 느낌이 물씬 풍겨지지 않나요?

 


다른 각도에서 본 부엌
 


한샘에서 맞춘 빌트인 부엌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싱크대가 깊은 사각형 모양입니다.
역시 유럽형 부엌입니다.
신기한 건 서랍들이 살짝만 밀면 저절로 들어가 닫히더군요. 
타일은 어머니께서 직접 고르셨어요.
 


부엌에서 본 거실 모습
 


어버이날 이벤트를 위해 촛불을 켜 보았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아..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오렌지색 벽지가 상큼해 보이는 현관쪽 욕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화장실이 주로 습식으로 되어있지만 저희 집은 이번에 건식으로 바꾸었습니다.
화장실 바닥에 타일이 아닌 마루를 깔았고 배수구가 없기 때문에 청소할 때 물청소가 아닌 걸레질을 한답니다.
벽에도 타일이 아닌 벽지를 발라서 아늑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건식 욕실의 장점은 습식보다 위생적이라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물기가 많으면 그만큼 세균이 번식하기가 쉬운 환경이 되지만
건식 화장실은 언제나 마른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일이 없고 물때 걱정도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의 거의 모든 욕실이 건식으로 되어있죠.
그러나 만일 세면대의 물이 벽이나 바닥에 튀기라도 하면 바로바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에메랄드색 벽지가 인상적인 안방 욕실입니다.
 이곳도 역시 건식이기 때문에 샤워시 물이 튀지 않게 하기 위해 유리로 파티션을 설치하였습니다.
벽 선반, 거울 모두 어머니께서 찾아보고 고르셨어요.
 


아직 꾸미기가 덜 끝나 불완전하긴 합니다만  직접 꾸민 제 방의 모습입니다.
하늘색으로 실크벽지 시공을 하였는데 방이 너무 어두워 보여서 천장과 창문 쪽 벽을 제외한 모든 벽을 흰색으로 직접 페인트칠 했습니다.
식구들 방 중에서 제 방이 제일 좁기 때문에 최대한 공간절약을 하자는 생각으로 인테리어를 하였어요.
제가 키가 무지 작은데 침대가 공간을 차지하는 게 싫어서 제 사이즈에 맞게 매트리스를 맞췄습니다.
워낙 깔끔한 걸 좋아해서 프레임 없이 투매트리스로~
투매트리스 시스템은 스프링의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하나일 때 보다 편합니다.
매트리스 커버는 원단을 사다가 직접 제작하였어요.
 매트커버 만드는 법 보러가기
북유럽풍을 좋아해서 창문에 있는 격자도 직접 만들어 붙였습니다.
격자창 만드는 방법은 곧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책상과 의자도 역시 북유럽풍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책상은 '모더니카' 제품
의자는 가구시장에서 구입하였는데 매우 인기있는 디자인이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보니 한의사 윤필주 집에 있는 거실테이블과 서랍장이 제 책상과 같은 회사의 제품이더군요.ㅎㅎ
창문 왼쪽에 보이는 벽걸이 책장은 '큐빅스' 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가볍지만 휘어짐이 없고 튼튼합니다.
5개의 크기가 다른 박스로 이루어져 있어 배치를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커튼은 터미널 커튼점에서 맞춤




각진걸 싫어해서 책상, 책장, 옷장 모두  모서리가 둥근 형태의 가구를 골랐어요.
책상 옆에 보이는 옷장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STUVA 라는 제품입니다.
이케아 가구는 모두 스스로 조립하는 방식이라 옷장 하나 세우는데 매우 고생했네요.
저 제품은 서랍,문, 안쪽의 선반을  모두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립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그러나 이케아 가구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내구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다른 가구들과 매치가 잘 되어서 만족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최대한 공간을 심플하게 하기 위해 화장대를 없애고 벽선반과 거울을 설치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너무 깔끔하게 나와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거울 테두리는 선반과 맞게 화이트로 칠할 계획입니다.